의료봉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ID: acuexpo1 03/09/2016 [17:46]
Category: 칼럼 Read: 1401


환자를 긍휼이 여기는 건 의사들의 기본 마음입니다.
그 마음이 누군가를 도와 주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바뀌면서 여러 모양의 사회 의료봉사를 합니다.
교회, 지역 커뮤니티센타, 경찰서, 홈리스센타, 네이티브 인디안 보호지역 등의 주변 지역 봉사에서 해외로 나가는 의료 선교까지 여러가지 모양으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의사들의 안전 장치가 전혀 없지만 그저 은혜의 이름으로 봉사를 하다가 문제에 봉착하면 해결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십 여년 해외 봉사를 다녀 본 경험에 의하면 의료사고가 생기면 꼼짝없이 붙들리고 마는 처지가 되죠.

또 선한 사마리아 마음으로 봉사를 했다가 낭패를 당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한 예로, 이번에 개봉된 침을 사용했다고 조사를 받은 경우가 그렇습니다.
이십 여년째 한인타운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던 A씨는 치료비를 지불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온정을 베풀었다가 봉변을 당했습니다.

한의원을 폐점하는 동료로부터 꼭 도와줘야 하는 환자가 있다며 외국인을 소개 받습니다.
치료비 지불이 어려운 환자를 위하여 매주 화요일 무료봉사하는 노인센타에서 치료를 합니다.
몇 번은 센터 대신 본인 한의원에서 치료를 해 주었습니다.
몇 달을 치료하던 중 환자의 병세가 차도가 별로 없자 한의사는 환자에게 양방치료 등의 다른 방법의 치료를 권하게 됩니다.
그러고 얼마 후에 환자는 침구보드에 한의사가 개봉된 침을 사용하고 화장실에 페이퍼 타월이 없다는 이유로 고발을 하게 됩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려면 미리 보따리를 준비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규정을 미리 알았더라면 개봉된 침을 방치하지도, 환자가 불편하지 않게 페이퍼타월도 준비했을 겁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사소한 문제의 댓가로 몇 년씩 받는 물적 심적 고통은 너무 큰것입니다.

봉사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에 꼬이지 않고 지금도 편한 마음으로 환자를 보고 있었을 거라고 의사는 후회에 후회를 합니다.

십 수년간 봉사해오던 모든 일에 손을 떼고 말았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로 인하여 어렵게 된 경우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우리 한의사들에게 혜택을 받는 대상이 정말 무료 의료봉사가 필요한 걸까요?

본인이 출석하는 교회에서의 예배 후 의료봉사를 예로 들자면, 대체적으로 권사님 장로님들이 주요 대상입니다. 저도 많이 해 봤지만 그 분들은 주중에 타운에서 여러 가지 의료 혜택을 넘치도록 충분히 받는 분들입니다.

그리고 주치 의사나 한의사들도 있습니다. 단 몇 번의 계획적이지 않는 치료가 그 사람들을 더 망칠 수도 있습니다.

아무데서나 한의는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인식 때문에 한의사를 우습게 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 분 들의 치료는 본인 한의원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적당한 숫가를 받아야 합니다. 간혹 경제적으로 어려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도 교회 친교실이 아닌 날짜를 정해서 본인 한의원 등에서 치료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짜로 치료를 받아본 사람들은 이후에 돈을 내기 싫어합니다.
어쩌다 치료를 내면 본전 생각이 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정말 어려운 사람들은 인애의 마음으로 도와야 합니다.

*그 동안 여러 방면의 봉사에 열심하셨던 분들에게는 이 이야기가 해당되지 않습니다. 이번 일을 바라보는 제 마음이 그렇다는 겁니다.

**의료 봉사에 대해 댓글로 의견을 나눠 주세요


  

ID: cfpeople
04/16/2016 [21:44]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치료뿐 아니라 상담도 시설이 갖추어진 클리닉에서 해야합니다. 저 또한 장소에 상관없이 상담하고 침을 꺼내들었던 부끄러운 시절이 있었습니다. 결국 돌아오는건 한의사를, 또 한의학을 쉽게 생각하고 우습게 보더라는것 입니다. 10년이 넘게 공부한 지식을 쉽게 들으려하고 알려주어도 경청하지 않습니다. 그냥 대화꺼리로 생각하더군요. 지금은 반드시 상담조차도 클리닉으로 불러서 합니다. 공짜는 없습니다. 그랬더니 존중하더군요... 참... 사람들이란 어의가 없습니다. 한의사를 존중한다면 그냥 스쳐지나가면서 자신의 문제를 상담하지 않습니다. 존중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병원으로 찾아가겠다고 하더군요 영어권 환자들은 예외없이 약속을 잡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지나친 제 편견이겠지만 오직 한인들만 너무 쉽게 아무곳에서나 자신의 병증을 물어봅니다. 그렇다고 간절함도 없습니다. 이미 주치의한테 치료를 받거나 이미 알만큼 알고 있으면서 말이죠. 그냥 "우리언제 밥한번 먹어요" 같은 식으로 이야기 합니다. "나 침좀 나줘" 하고.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지식과 직업에 대한 품위를 지켜야 하겠습니다. 한의사님들 반드시 환자는 시설이 갖추어진 클리닉에서만 상담과 치료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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